[앵커]<br />야생 멧돼지가 주택가나 도심에 나타나는 일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마리가 상가에 한꺼번에 출몰했습니다.<br /><br />휴대전화 대리점을 휘저은 뒤 인근 주택가로 달아났다가 한 마리는 결국 엽사가 쏜 총에 사살됐습니다.<br />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멧돼지 두 마리가 느닷없이 휴대전화 대리점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상상도 못 한 멧돼지의 방문에 직원은 물론 손님까지 화들짝 놀라 책상 위로 몸을 피합니다.<br /><br />가게에 머문 시간은 1분 남짓에 불과했지만, 가게 안을 마음껏 휘저으면서 화분을 깨트리고 컴퓨터를 망가뜨리고는 유유히 문밖으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직원과 손님은 황당한 상황 속에서도 불안에 떨며 책상 위를 요리조리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전희범 / 목격자 : 손님이랑 상담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온 거고, 진짜 깜짝 놀랐어요. (멧돼지가 나간 뒤에도)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고 있었거든요.]<br />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이후로도 멧돼지들이 주택가를 헤집고 다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백여 kg에 이르는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40분 동안 쫓고 쫓기는 상황이 이어졌고, 한 마리는 어디론가 도망가고, 다른 한 마리는 엽사가 쏜 총에 사살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.<br /><br />[선종열 / 엽사 : 돼지가 (주택) 마당을 배회하고 있더라고요. (주민은)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소리 지르고 있었고요.]<br /><br />한밤중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출현에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02225423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